진달래와 철쭉은 봄을 대표하는 꽃이에요. 두 가지 꽃 모두 '분홍색'으로 인식은 하고 있지만 막상 진달래인지 철쭉인지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죠. 저도 매년 봄마다 진달래인지 철쭉인지 궁금해하면서도 막상 찾아보기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고는 했는데요, 이번에는 한번 제대로 알아보고 오래 기억하려고 글을 쓰게 됐습니다.
진달래와 철쭉의 대표적인 특징
봄이 되면 산 이곳저곳이 분홍색으로 예쁘게 물드는 모습을 발견하곤 하죠. 진달래와 철쭉이 산을 예쁜 분홍으로 물들이는데요, 먼저 진달래와 철쭉의 대표적인 특징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진달래와 벚꽃을 동시에!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 (4월 10일 기준)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진달래와 벚꽃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에요. 지하철을 이용하면 편하게 올 수 있는 곳이어서, 서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어제였죠?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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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의 특징
- 잎은 길고 뾰족하며, 꽃이 진 후에 돋아나요.
- 꽃잎은 다섯 갈래오 갈라져 있어요.
- 암술은 한 개로, 수술보다 길어요.
- 수술은 모두 열개예요.
- 꽃잎을 먹을 수 있어요. (화전, 두견주(술), 화채)
진달래의 성장 순서
- 꽃봉오리가 생기고
- 점점 커져서 꽃이 활짝 피어요
-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돋아나요
철쭉의 특징
- 잎은 길고 둥근 타원 모양이에요.
- 꽃잎은 다섯 갈래오 갈라져 있어요.
- 꽃받침은 끈적끈적해요.
- 암술은 한 개로, 수술보다 길어요
- 수술은 모두 열 개예요.
- 독이 있어서 먹으면 큰일 나요. (진달래와 구별할 수 있어야 하는 큰 이유)
철쭉의 성장 순서
- 꽃봉오리가 생기고
- 잎이 돋아나요
- 꽃이 활짝 필 때 잎도 함께 자라나요
진달래와 철쭉 구별법 4가지
진달래와 철쭉은 진달래과 식물로 가까운 사이라고 볼 수 있어요. 친척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아요. 꽃의 모양이나 색깔, 피는 시기나 장소까지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죠. 간단하게 구별하는 법! 이것만 기억해 주세요.
1. 개화 시기를 확인해요
진달래는 초봄에 피고 철쭉은 늦봄에 피어나요.
(드래그로 정답확인)
진달래와 철쭉, 두 가지 중에 무엇이 먼저 국어사전에 나올까요? 'ㅈ'으로 시작하는 진달래겠죠. 이 순서로 기억해 주시면 돼요. 3월 이후, 벚꽃과 개나리꽃이 보이는 시기 또는 그 바로 직후에 보이는 분홍색 꽃은 무슨 꽃일 확률이 높을까요? 네, 정답은 진달래 꽃입니다. 대체적으로 진달래는 3월 말부터 4월 초, 철쭉은 4월 말부터 5월에 걸쳐 피어요.
진달래와 벚꽃을 동시에!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 (4월 10일 기준)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진달래와 벚꽃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에요. 지하철을 이용하면 편하게 올 수 있는 곳이어서, 서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어제였죠?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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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꽃과 잎이 같이 있는지 보세요
위에 성장 순서에서 언급했듯이 둘의 가장 확연한 차이점 중 하나는 '꽃과 잎'이 성장하는 시기의 차이예요. 먼저 진달래는 꽃이 핀 다음 잎이 나오지만, 철쭉은 꽃과 잎이 함께 올라와요. 그래서 꽃과 잎이 함께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어요. 진달래는 줄기 가득 분홍 꽃만 모여있고, 철쭉은 초록 잎과 분홍 꽃이 어우러져 있어요.
꽃은 활짝 피었는데, 꽃잎이 안 보인다? 그렇다면 이 꽃은?
진달래 꽃
(드래그로 정답 확인)
3. 꽃과 잎을 관찰하세요
진달래와 철쭉의 '꽃잎' 비교
진달래는 꽃잎에 조글조글 주름이 잡혀 있지만, 철쭉은 꽃잎이 매끈해요. 진한 분홍색 꽃잎에 점들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는 것은 진달래 꽃이고, 연한 분홍색 꽃잎에 점들이 진하게 박혀있으면 철쭉이에요.
진달래와 철쭉의 '잎' 비교
진달래는 잎끝이 뾰족하고 잎 모양도 길쭉해요. 반면에 철쭉은 잎끝이 둥그렇고 모양도 동글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어요. 열매로 구별할 때는 반대로 생각하면 돼요. 진달래의 열매는 길쭉하고 날씬한 반면에 진달래의 열매는 동글하고 통통해요.
4. 꽃봉오리를 만져보세요
눈으로는 아무리 봐도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손으로 구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꽃봉오리를 만져보세요. 만약 끈적끈적한 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그 꽃은 바로 철쭉입니다. 이거 중요한 정보예요. 왜 끈적거리는지 알려드릴게요. 철쭉에는 '독'이 있어요. 곤충들이 잘못 먹었다가 잠시 기절할 정도로 위험하죠. 사람에겐 치명적이지는 않더라도 위험한 독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특히 아이들이 진달래 꽃과 착각해서 먹지 않도록 잘 알려주셔야 해요. 실제로 학교나 학원에서 진달래 꽃으로 전이나 화채를 해 먹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이 산에서 먹어보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먹을 수 있는 진달래 꽃을 '참꽃'이라고 부르고 산철쭉은 '개꽃'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진달래와 철쭉, 알쓸신잡
진달래와 철쭉의 간단한 구별 방법, 이제 아셨죠? 여기서 끝이 아니죠.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선한 잡지식을 알려드립니다.
1. 진달래와 철쭉의 꽃말
진달래의 꽃말 '사랑의 기쁨'
철쭉의 꽃말 '사랑의 즐거움'
2. 진달래 꽃으로 빚은 술
봄이 오면 우리 조상들은 진댈래꽃으로 술을 만들었어요. 이 술을 '두견주'라고 불렀어요. 두견주는 무형 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유명한 술이에요. 그렇다면 두견주로 불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진달래에 얽힌 옛이야기와 연결돼요.
3. 진달래에 관련된 옛이야기
옛날 중국 촉나라에 두우라는 황제는 위나라에 나라를 뺏긴 뒤, 슬퍼하다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그는 죽어서 두견새로 변했고, 옛 촉나라를 그리워하며 '귀촉, 귀촉' 하고 울었어요. 그 후로 사람들은 두견새를 귀촉도라고 불렀어요. 이때 귀촉도가 너무 울어서 피를 토했고 그 피는 나무 아래 피어 있던 꽃에 떨어져 붉게 물들었다고 해요. 그 후로 그 자리에서 해마다 진달래 꽃이 피어났다는 얘기가 전해지죠.
진달래와 벚꽃을 동시에!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 (4월 10일 기준)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진달래와 벚꽃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에요. 지하철을 이용하면 편하게 올 수 있는 곳이어서, 서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어제였죠?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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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달래와 철쭉을 3초 안에 구별하는 간단한 4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매년 궁금해했지만 단 한 번도 속시원히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 이제는 조금 해결이 되셨나요? 이번주부터가 본격적인 진달래 축제의 시작인데요, 정확하고 알찬 지식으로 누군가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돼주시길 바라겠습니다.
